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2026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등에 대해 "이전 정부의 무책임한 재정 운용으로 악화된 채무의 질을 개선하고, 재정 건전성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30일), 자신의 SNS 게시글을 통해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29일) 국무회의에선 올해 본예산 대비 54조 7천억 원이 늘어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됐습니다.
총지출 증가율은 8.1%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인데, 이 대통령은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두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며,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른 국무회의 내용도 SNS에서 소개했습니다.
검찰 개혁 관련해선 "권력의 집중에서 비롯된 권한 남용 문제를 방지하고 수사권을 원활히 행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주요 쟁점에 관해서는 국민에게 공개된 자리에서 합리적 토론하며 대책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어제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직접 토론을 주재할 수 있단 말도 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