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 마리 떼죽음…"6년 만에 덮쳤다" 남해안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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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이 검붉게 변해버린 경남 남해안에선 적조로 인해 물고기 수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적조 피해는 2019년 이후로 6년 만인데, 앞으로 더 번질 가능성이 높아 어민들 속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적조가 덮친 경남 남해군 미조면 앞바다입니다.

양식장 수면으로 폐사한 참돔과 우럭 수만 마리가 떠 있습니다.

뜰채로 건진 물고기를 통에 담아 육지로 옮기는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양식장을 덮친 적조에 무더기 폐사가 터지면서 어민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박장훈/적조 피해 양식 어민 : 지금 돔하고 우럭하고 현재 (폐사가) 진행 중이라. 돔은 거의 90% 정도 죽었고, 우럭은 반 정도 폐사한 정도.]

겨우 고수온을 넘나 했더니 터진 적조 폐사에 어민들은 황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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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혁/적조 피해 양식 어민 : 이 정도로 (적조가) 심하게 온 것은 저도 10년밖에 안 돼서 처음 봤습니다. 고수온이 안 오면 적조가 오고, 적조가 안 오면 고수온이 오더라고요.]

남해에서는 어제(28일) 하루 넙치와 감성돔 등 7만 8천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2019년 이후 6년 만의 적조 피해인데 적조 생물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서연우/남해군 수산자원과장 : (적조 생물이) ml 당 1천 개체가 경보 단계인데 현재는 2천 개체 이상 나오는 상황입니다.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경남 서부에는 적조 주의보가, 중부에는 적조 예비특보가 발령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해 앞바다에서는 적조 방제 작업이 한창입니다.

방제 작업에는 방제정 10척과 어선 30여 척이 동원돼 양식장 주위로 황토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걱정입니다.

24도에서 27도의 연안 수온은 적조 생물이 가장 잘 번성하는 수온대입니다.

고수온이 식기도 전에 찾아온 적조 폐사의 위기에 가을 출하를 기대하던 남해안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KNN 안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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