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세척기 3만 대 리콜…'가루 검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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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부 부품이 파손돼서 '위해'발생 우려가 있는 젖병 세척기에 대해 소비자원이 전량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맘 카페 등을 중심으로 불안이 커지자 선제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품 품질불량으로 리콜 대상이 된 제품은 오르테와 소베맘에서 제작한 젖병세척기 2개 모델, 총 3만 대입니다.

해당 모델의 경우 오르테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만 5천 대, 소베맘은 재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만 5천 대가 판매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세척과 건조 과정에서 반복 사용을 했을 때, 고온다습한 환경, 진동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파손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실험과 안전성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콜은 환불 교환이나 무상 수리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업체에서 제조상 문제가 있었다고 인정한 5천800여 대는 환불 및 교환 대상으로 지정됐고, 나머지는 일부 부품을 무상 수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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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및 교환 대상은 오르테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제조한 2천500대, 소베맘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조한 3천300대입니다.

앞서 지난달 인터넷 맘카페 등에선 젖병 세척기를 분리해 보니 일부 부품이 깨지거나 녹아있다는 글과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젖병에서 회색 가루가 발견됐다는 글들도 있었는데, 미세 플라스틱이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면서 불안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미세플라스틱 유입 가능성과 제품 결함 간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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