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교서 총격, 어린이 2명 사망…조기 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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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미니애폴리스의 한 학교에서 총기 난사가 벌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총기 난사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7일 오전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가톨릭 학교에서 총성이 울렸습니다.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용의자는 미사가 진행 중이던 학교 성당으로 접근한 뒤 창문을 통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할스네/가톨릭학교 5학년 : 엄마를 볼 수 없을까 봐 무서웠어요. 무슨 일이 생겼는지 전혀 몰랐어요. 그저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목격자들은 50발에 가까운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는데, 8살, 10살 어린이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17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어린이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한 주에 끔찍한 일을 겪은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은 부둥켜안으며 서로의 안전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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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학생 가족 : 15분 전에 조카들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너무 끔찍하고 무섭습니다.]

20대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으며 FBI는 테러와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 중입니다.

[브라이언/경찰서장 : 총을 쏜 겁쟁이는 성당 뒤에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역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프레이/미국 미니애폴리스 시장 : 미니애폴리스 가족이었습니다. 미국의 가족이었습니다.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극적 사건을 보고받았다며 백악관은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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