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보라산서 백제 전기 석관묘 3기 확인…항아리 등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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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보라산 백제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모습

경기 용인시는 보라산(기흥구 보라동 산62-2)에서 백제 전기 한성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묘 3기를 확인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들 석관묘에서 항아리, 도끼, 손칼, 구슬, 금동 귀걸이 등을 출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확인된 석관묘는 1호가 길이 269cm, 폭 68cm, 2호가 길이 228cm, 폭 58cm, 3호가 길이 252cm, 폭 68cm 규모입니다.

시는 출토 유물의 성격으로 보아 이들 석관묘가 4세기 이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에서는 2021년 단독주택 건설 과정에서 총 32기의 고분이 발견됐으며, 이 중 2기가 훼손 위기에 놓임에 따라 시는 지난 7월부터 한국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긴급 발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시는 고분군이 한산 이씨 종중 소유 토지에 위치함에 따라 해당 종중 측으로부터 토지 사용 허락을 받아 발굴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발굴 성과는 용인지역 대규모 분묘 유적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백제 한성기 용인의 역사상을 규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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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이 발굴조사 현장과 출토 유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사진=용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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