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로터리서 고의 사고로 보험금 2억 꿀꺽…일당 36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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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업탑로터리

울산 공업탑로터리 등 차량 흐름이 혼잡한 곳에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총 2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하고 B 씨 등 35명을 입건해 검찰로 넘겼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2020년 10월부터 2년 동안 울산 공업탑로터리, 신복로터리, 태화로터리 등에서 고의 사고를 내고 보험사들로부터 29회에 걸쳐 총 2억 1천만 원을 타낸 혐의입니다.

주범 A 씨는 친구와 지인, 동네 선후배 등을 끌어모아 렌터카나 자신들 차량을 이용해 서로 사고를 내거나,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사고를 낸 후 보험사에 신고해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은 평소 로터리에서 차선 변경 중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점을 이용해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A 씨 등은 울산 지역에서만 자주 범행해 덜미를 잡힐까 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액 알바', '단기 알바' 등 글을 올려 공범들을 모은 후 경기도 지역에서 같은 범행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이 필요한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가담했다"며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강력히 단속해 민생치안을 확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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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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