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표 장동혁…"당 분열 몰고 가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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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새 대표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당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는데, 장 대표는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경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 리포트 보시고, 장동혁 대표도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당 대표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 "'윤 어게인' 정신을 일부 계승하겠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내내 '반탄 노선'을 고수하며 강성 지지층에 보조를 맞춰 온 장동혁 후보.

당 대선후보였던 김문수 후보를 득표율 0.54%p 차로 누르고, 결국,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 당 대표로 장동혁 후보가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20% 비중의 국민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에게 20%p 넘게 졌지만, 80% 비중을 차지한 당원 투표에서 김 후보를 5%p 이상 이기면서 총 득표수 합산 결과 신승을 거뒀습니다.

'임기 2년'을 보장받은 장 대표는 당 밖으론 여당에 맞서는 강경 투쟁을,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모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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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안으로는 이른바 '내부 총질 세력'에 대한 '결단'을 각각 별렀는데,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 당을 계속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을 낳았지만, 장 대표는 자신은 누구라고 거명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장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가겠다고 했던 약속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소란을 일으켜 경징계를 받은 전한길 씨는 "장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뒤안길로 조용히,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이소영,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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