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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그 펜 제가 써도 돼요?"…두 정상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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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최대 화제는 한미 정상회담이죠.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해 방명록에 서명할 때부터, 두 정상의 선물 주고받기가 시작됐는데요.

어떤 상황이었는지 함께 보시죠.

이재명 대통령, 펜 케이스에서 펜을 꺼내 방명록 작성을 시작하는데요.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

방명록 작성이 끝나자, 아름답게 썼고 아주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고 하더니 갑자기 펜에 관심을 보입니다.

[대통령님 펜이예요? (네, 가지고 온 겁니다.) 좋은 펜이네요. 다시 가져가실 겁니까? 아름다워요. 두께가 좋습니다. 저 펜 챙겨주십시오. 좋은데요. 전 볼펜은 별로예요. 어디서 만든 건가요? (한국.) (대통령께서 하시는 그 아주 어려운 사인에 유용할 겁니다.) 사용하고 싶지만 안 쓰고 영광스럽게 간직할 겁니다.]

네 이렇게 해서 예정엔 없었지만,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선물하게 됐는데요.

이 펜은 이 대통령이 공식 행사 때 서명용으로 쓰는 펜으로 두 달에 걸쳐서 수공으로 제작된 몸체에 서명하기 편한 심을 넣어서 제작됐고, 펜의 양쪽에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리 준비한 '맞춤형 선물'도 전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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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의 조선 기술을 상징하는 거북선 모형은 기계 조립 명장인 HD현대의 오정철 기장이 제작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키에 맞춘 골프채도 이름을 새겨서 제작했고요, 마가 모자는 새롭게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용으로 선물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방명록을 쓰고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다'고 말했는데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표지인 트럼프 1기의 활동을 담은 사진첩 형식의 책이었습니다.

이시바 일본 총리도 이 책을 받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책을 선물했고, 회담 참석자들을 '기프트룸'으로 안내해서 마가 모자, 골프공, 기념주화 등 마음에 드는 선물 고르라고 하고 사인을 하는 긴 선물 증정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석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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