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가 혼합된 신인류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키메라의 땅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의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키메라의 땅>입니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 혼합으로 탁월한 적응력을 가진 새로운 인류를 만든다는 내용의 SF 소설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작가 : 인류는 유일한 종이라는 게 약점이라며, 소설의 주인공은 '신인류'로 인류가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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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의 굴욕 / 김종성 / 북피움]
친일파들을 어떻게 혼내줬는지 우리 민족의 시점에서 바라본 <친일파의 굴욕>입니다.
친일의 대명사 이완용은 집이 불타고 조상의 신주까지 모두 불에 태워졌을 뿐 아니라, 22살 청년의 기습을 받아 칼에 찔리기도 했습니다.
3.1운동을 폄하했던 황해도 은율 군수 최병혁도 대한독립단 단원들의 권총으로 처형되는 등 친일 인사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누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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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경계, 꿈 / 권준희 / 생각의힘]
조선인에서 조선족으로, 그리고 재외동포에서 이주노동자로 바뀌어온 경계인의 삶 <이주, 경계, 꿈>입니다.
조선족들은 일을 하는 한국에도 버는 것 이상으로 소비해야 하는 중국에도 온전히 정착하지 못하는 이중적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 대신 중국 남부지역이 차이나드림이라는 말로 떠오르며 경계인의 삶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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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 잃은 사회 / 이철우 / 시크릿하우스]
공직사회와 법조계, 언론계 등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통철 한 진단 <수치심 잃은 사회>입니다.
수치심은 강력한 사회적 통제장치라며, 우리 사회가 그 수치심을 잃게 된 과정을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돌아봅니다.
부끄러움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작은 부끄러움을 존중하는 등 몰염치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함께 제시합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오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