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의혹' 권성동 내일 소환…한덕수 구속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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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내일(27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심사도 내일 열립니다. 특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성희 기자, 내일 권성동 의원은 어떤 의혹으로 조사를 받게 되나요?

<기자>

네, 권성동 의원은 내일 통일교 불법 정치 자금 의혹부터 조사받을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김건희 특검팀은 권 의원에게 내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권 의원이 특검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1월, 최근 구속된 전 통일교 간부 윤영호 씨로부터 불법 정치 자금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특검팀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 의원 당선을 위해 통일교 측이 신도들을 대거 입당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특검이 의혹 제기한 모든 사안에 대해 결백하고 당당하다"며, 반면 특검 측은 "일부 언론과 결탁해 정치 공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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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이 김건희 여사를 이번 주 기소한다고요?

<기자>

네, 특검팀은 내일 오전 한 차례 김건희 여사를 불러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재판에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여사는 어제 구속 이후 4차 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오는 31일 구속만기인 만큼, 이르면 이번 주 금요일 구속 기소 가능성이 크게 점쳐집니다.

<앵커>

한덕수 전 국무총리 구속 심사도 내일 열리죠?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후 1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특검 측은 내일 구속 심사에서 한 전 총리가 '2분 국무회의' 소집을 주도했고, 사후 선포문 작성과 폐기를 지시하는 등 불법 계엄을 합법적으로 꾸미려 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또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뒤늦게 인정하는 과정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를 들어 증거인멸 염려도 지적할 걸로 보입니다.

전직 국무총리가 구속 심사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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