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한 호텔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등 이재명 대통령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으로 내일(26일) 새벽 1시쯤부터 약 2시간가량 진행됩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D.C. 한국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관세 협상의 내용을 정상 차원으로 격상시켜 경제·통상의 안정화를 이루고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안보동맹 현대화를 논의하며, 조선·반도체·인공지능·원자력·국방 R&D(연구개발) 등 새로운 협력 구조를 개척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벌 오피스(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을 갖고 '캐비닛룸'에서 확대회담을 갖는 일정"이라며 "오늘 12시(현지시간·한국 시간 26일 새벽 1시)부터 약 2시간 정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담에는 대통령실 참모 등 6명이 이 대통령과 동석할 예정이다.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도 모두 배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이후엔 양국 재계 인사와 이 대통령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강 대변인은 이 행사에 대해 "첨단산업·전략산업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기업인들의 투자와 경제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미국의 대외 정책 싱크탱크 격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초청 연설을 한다며 "대한민국 대외 정책과 동맹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26일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합니다.
강 대변인은 "미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의 명명식에 참석한다"며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로 시작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