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여객터미널서 70대 작업자 추락사…현장소장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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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철거공사 현장에서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현장소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한 공사업체 현장소장인 40대 남성 A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월 3일 저녁 7시 10분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에서 식당 철거 작업 중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작업자인 70대 남성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당시 식당 내 덕트(공조시설) 철거를 위해 비계(공사용 가설물)를 설치하던 중 6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B 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당시 식당 운영 업체는 임대 기간이 끝난 뒤 업장을 반납하기 위해 A 씨 소속 업체에 시설 원상복구 공사를 맡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공사 현장에서 안전 장비 착용을 비롯한 안전 관리 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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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고용노동청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식당 운영 업체와 공사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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