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유입될라…경남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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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으로 변한 낙동강 물금선착장 일대

경남도는 낙동강 조류경보 상향에 맞춰 녹조 원인물질을 차단하고, 녹조 제거와 취·정수장 운영을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먼저 녹조 원인물질 인(P)이 낙동강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공장, 가축사육시설, 개인 하수처리시설을 최대 매주 1회 이상 점검합니다.

시군이 운영하는 하·폐수처리장은 방류농도를 법정 기준보다 최대 80%까지 강화해 총인(T-P·물에 포함된 인의 총량) 배출량을 줄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창녕합천보와 칠서정수장 인근, 창녕함안보, 물금·매리 지점에 녹조 제거선을 1∼2대씩 운영해 녹조를 없앱니다.

도는 수돗물 취수단계부터 녹조 차단을 강화합니다.

도와 시군은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물을 뿜어 조류를 밀어내면서 교란하는 살수장치를 가동해 취수단계부터 녹조 유입을 최소화합니다.

취수 때 걸러지지 않은 녹조는 고도정수처리 과정에서 오존, 활성탄, 약품을 사용해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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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보 '경계' 상향에 맞춰 시군은 조류 독성물질(마이크로시스틴)과 냄새 물질 검사를 각각 주 2회에서 3회로 강화하고 수돗물 검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1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낙동강 칠서 지점은 이번 주 '경계'로 상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금·매리 지점은 양산시·부산시 수돗물 취수원과 가까운 곳이며, 칠서 지점은 창원시 수돗물 취수원과 가깝고 김해시 수돗물 취수원에 영향을 미치는 곳입니다.

낙동강청은 녹조 원인인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1㎖당 1천 개를 넘으면 '관심', 1만 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 개를 넘어서면 '대발생' 경보를 발령합니다.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은 최근 2회 연속 1㎖당 남조류 개체 수가 1만 개를 훨씬 넘었습니다.

낙동강청은 최근 계속된 폭염으로 남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지며 녹조가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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