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 고용 보장 요구하며 27일 파업 예고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오는 27일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2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고용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27일 오후 2시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에서 '발전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파업 후에도 정부가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7일 '기후정의행진'에 맞춰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말 태안화력 1호기를 시작으로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됨에 따른 고용 보장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석탄화력발전소가 2036년까지 모두 폐쇄될 경우 발전소 비정규직 약 2천 명이 일자리를 잃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이들은 올해 임금 교섭에 임하는 사측의 전향적 태도와 산재 대책 마련 등도 요구 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광고 영역

파업에는 발전HPS지부, 금화PSC지부, 일진파워노조 등이 참여합니다.

한국발전기술지부와 한전산업개발발전지부는 비번자를 중심으로 일부는 연가를 내 동참합니다.

비정규직 고(故) 김충현 씨 사망사고가 난 한전KPS비정규직지회도 참가합니다.

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통과 이후 처음입니다.

이 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시행은 6개월 뒤부터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