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전 164기' 플리트우드, 투어 챔피언십서 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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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서 163경기 동안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던 토미 플리트우드가 첫 우승을 최다 상금 대회에서 따냈습니다.

플리트우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천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우승했습니다.

플리트우드는 PGA 투어 164번째 출전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습니다.

DP월드투어에서는 7번 우승했고 유럽과 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도 미국 최정상급 선수들을 자주 제압했을 뿐만 아니라 PGA 투어에서도 상위권 입상이 잦았지만 유독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앞서 163차례 대회에서 준우승을 무려 6번이나 했고 5위 이내에도 30번이나 진입했지만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세계 랭킹 10위인 플리트우드에겐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선수'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가 따라다녔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따낸 첫 우승은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이 걸려 있고, 시즌 최고 선수를 결정하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나왔습니다.

플리트우드는 우승 상금 1천만 달러(약 138억 5천900만 원)를 손에 넣었고 투어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함께 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자에 주는 페덱스컵 등 2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4라운드를 패트릭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시작한 그는 7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독주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리트우드는 10번 홀(파4) 보기로 삐끗했지만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순항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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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5)에서 플리트우드는 짧은 거리 버디 퍼트는 놓쳤지만 3타 차 우승을 완성하고 환호했습니다.

1언더파 69타를 친 헨리와 1타를 잃은 캔틀레이가 3타 차 준우승(15언더파 265타)을 차지했습니다.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언더파 68타를 친 끝에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로리 매킬로이는 공동 23위(6언더파 274타)에 그쳤습니다.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나선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지만, 전날 7타를 잃은 부담이 이기지 못해 공동 27위(이븐파 280타)에 머물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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