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버스 9월 말 청계천서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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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1월 청계천 자율버스 운행 환영사 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을 이르면 다음 달(9월) 말 청계천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은 국내 자율주행 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utonomous AtoZ)의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제작됐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자율주행 목적으로 제작된 소형버스(11인승·좌석 9개)로,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안전요원이 차량에 함께 탑승하지만, 운전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또 라운드 형태의 'ㄷ'자형 좌석, 자율주행 상태 및 운행 정보 안내용 대형 디스플레이, 휠체어 탑승 리프트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셔틀 운행은 외국인도 즐겨 찾는 관광 명소인 청계천에서 이뤄집니다.

청계광장∼청계5가(광장시장)∼청계광장을 순환하는 총 4.8㎞ 구간으로, 2대가 다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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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하고 공휴일·토요일에는 청계천로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라 운행하지 않습니다.

당분간 무료로 운영되고, 유료화 이후에는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를 찍고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셔틀은 지난 22일부터 시험 운행 중인데, 학습 과정과 전문가 안전 운행 검증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 말부터 시민 무료 탑승을 시작합니다.

시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시민들에게 미래 대중교통을 미리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청계천 주변 관광객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술을 계속 고도화해 야간 운행, 운행 구간 연장 등을 추진하고, 완전 무인셔틀로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개발사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복잡한 서울 도심부에서의 운행을 계기로 중동 등 국외 수출을 추진할 예정인데, 시는 검증된 'K-자율주행'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국내 기술로 최초 제작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의 첫 운행인 만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기술을 고도화해 청계천 명물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는 2022년 11월부터 약 2년간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를 투입했는데, 이 버스는 운전석이 있어 비상시 운전자가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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