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막판 조율…'추가 투자·안보 패키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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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의 정상회담도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외교, 산업부 장관이 먼저 미국을 찾아 막판 의제를 조율하고 있는데요. 추가적인 대미 투자와 함께 우리 측이 제시하는 '안보 패키지'에 미국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관건입니다.

이어서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에 배석하지 않고 급히 미국으로 향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부 미합의 사안에 대한 협의가 원만하게 좁혀질 수 있도록 양측이 독려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 증진, 공동 부담 확대와 함께, 미국 제조업 재활성화, 무역 관계의 공정성과 호혜성을 회복하는 의제를 논의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대미 투자 문제의 경우, 지난달 한미 관세 합의 이후에도 추가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달 31일) : 제가 이해하기로는 투자 분야는 정상회담 때 더 논의가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합의한, 한국의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1천억 달러의 LNG 등 미국산 에너지 구매에 더해서 추가 투자와 구매를 미국은 희망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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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 막판 쟁점과 관련해, 농축산물 문제는 거리가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정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일단은 그런 (농축산물) 이슈는 아니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 좀 상황을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국방 분야에서는 우리 측이 준비한 '안보 패키지'를 미국이 얼마나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안보 패키지'에는, 미국이 동맹국 등에 'GDP 대비 5%'로 국방비 인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국방비 지출을 NATO 가입국 수준인 직접 3.5%와 간접 1.5%로 늘리고, 미국 첨단 무기도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이 포함될 걸로 예상됩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내일(24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SMR 등 한미 원전 수출 공조와 핵융합 기술 협력 확대가 의제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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