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 새벽 서울 신월여의지하차도에서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나 양방향 진입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모텔 화재로 투숙객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차량을 집어삼켰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신월여의지하차도에서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뒤따르던 차들은 연기로 가득 찬 지하차도를 빠져나오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화재 목격 운전자 : 도로 전체에 검은 연기가 쫙 깔리면서, 한 가시거리가 10미터도 안 될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고.]
승용차는 전소됐고, 불은 30여 분만인 1시 15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화재로 터널 안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지하차도 양방향 진입이 모두 통제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 엔진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층짜리 건물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인 50대 남성이 숨졌고, 또 다른 투숙객이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는 등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화재 당시 모텔 내부에는 직원과 손님 등 28명이 있었는데, 23명이 구출됐고 5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자동화재탐지설비는 정상 작동했지만, 해당 건물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건물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