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집사 게이트' 김예성·투자중개사 대표 소환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경민 대표가 22일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른바 '김건희 집사 게이트'의 집사인 김예성 씨와, 의혹에 연루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오늘(22일)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에 차례로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KT건물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김 여사 일가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사 게이트란, 김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기업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특검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 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습니다.

이노베스트코리아는 김 씨가 실소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씨가 이른바 '엑시트'를 성공하는 방향으로 돈이 흐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광고 영역

김 씨는 회삿돈 총 33억 8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된 이후 18일 한 차례 조사받았습니다.

다만 김 씨의 구속영장에는 부정한 투자 유치와 관련된 배임 혐의는 적시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도 조사 중입니다.

오전 9시 54분쯤 특검팀에 출석한 민 대표는 '김예성 씨의 투자 유치 과정에 영향을 안 끼쳤다는 입장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민 대표와 김 씨를 동시에 부른 만큼 당시 IMS모빌리티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구체적 경위를 캐물을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어제는 김 씨의 아내 정모 씨를 불러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등재된 경위와 이 법인을 경유한 자금의 구체적 용처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