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계엄선포문 줬다" 진술 번복…한덕수 특검 재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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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특검이 오늘(22일) 오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소환했습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특검팀은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걸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한덕수 전 총리 조사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요?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9시 25분쯤 한덕수 전 총리가 이곳 내란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의 세 번째 소환 조사로, 16시간 넘게 이어진 고강도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입니다.

한 전 총리는 내란 가담 방조 의혹을 아직 부인하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문건을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한 전 총리는 계엄 문건과 관련해 지난 2차 조사에서 그간 입장과 달리, "윤 전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진술을 바꾼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측은 사후 계엄 문건 작성 경위 등 오늘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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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에서 어제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특검이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피의자로 적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추 전 대표는 계엄 당일 밤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면서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꾸는 방식으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는 내일 또 소환 조사를 받는다고요?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 김건희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김 여사는 어제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특검팀 질문에 처음부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어젯밤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전 씨는 "구속을 받아들이겠다"며 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심사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구속 하루 만인 오늘 오후, 전 씨를 곧바로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진행 : 박영일,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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