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다음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데요. 대표팀의 남녀 에이스 이도현, 서채현 선수가 사상 첫 '동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클라이밍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과 더불어 최고 권위 대회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음 달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는 김자인이 두 번, 서채현이 한 번 우승했고 아직 남자선수 우승은 없는데, 이번엔 사상 첫 남녀 동반 금메달이 기대됩니다.
주종목인 리드에서 2021년에 금메달, 2년 전 동메달을 따낸 서채현은, 올해 두 차례 월드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4년 만의 정상 복귀에 도전합니다.
[서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최선을 다해서 실수 없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다 잘하는 이도현은, 최근 2년 사이 볼더링 월드컵 우승 세 번에, 지난달에는 리드에서도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세계랭킹 2위인 볼더링은 금메달까지 노리고, 세계 4위인 리드도 메달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이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준비한 만큼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의 살아 있는 전설, 36살 베테랑 김자인과 스피드 종목 기대주 정지민도 출전하는 가운데, 대표팀은 리드와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 모두 메달을 노립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