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압수수색한 삼부토건 관계사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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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팀은 오늘(21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삼부토건 관계사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욱 기자, 오늘 김건희 특검이 강제 수사에 나선 곳,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특검팀은 오늘 삼부토건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정보를 활용해 주가 조작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웰바이오텍 본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회사에 대한 특검팀 압수수색은 처음입니다.

웰바이오텍은 앞서 구속기소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이 최대 주주이며, 구속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공개 수배 중인 이기훈 씨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웰바이오텍은 지난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현지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는데, 이후 주가가 석 달 만에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이 무렵 전환사채를 발행해 투자자들이 약 40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련성을 조사해 왔는데, 이번 압수수색도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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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구속된 뒤 네 번째 조사입니다.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인데, 앞서 말씀드린 웰바이오텍 주가 조작 사건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2023년 7월 말, 이 전 대표 지인 신 모 씨가 이 전 대표 부인 명의 계좌로 웰바이오텍 주식을 '단타' 거래해 약 2천만 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이 씨를 상대로 시세 조종을 사전에 미리 알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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