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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최태원의 행복론? '역대급 호황' 성과급 갈등에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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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폐막 세션.

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인 '슬기로운 SK생활' 코너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문득, "성과급이 늘어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1700%의 성과급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면서, "성과급이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성과급 지급률을 두고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임금 교섭을 해왔지만, 여전히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16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연간 영입이익은 3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측은 성과급 지급률을 1700%로 끌어올리되, 남은 성과급 재원의 50%를 연금이나 적금 형태로 쌓아뒀다가 업황이 좋지 않을 때 지급하는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반면 노조는 2021년 노사 합의에 명시한 대로, 역대급 호황에 걸맞게 영업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지만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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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복은 받아들일 준비와 설계를 함께 해나가야 한다"며, "행복은 누군가가 만드는 것이 아닌, 나와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의 행복론을 설명했습니다.

(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임도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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