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민주당 의원들 세종의사당 부지 방문 "연내 설계공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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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충청권 민주당 의원들이 20일 세종시에 있는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방문해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오늘(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 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행정수도 건립에 필요한 특별법'(행특법)이 이르면 21일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행특법은 서울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 의원 다수의 지지를 받아 당론으로 신속히 추진하려 했으나 충청권 의원을 중심으로 50명의 동의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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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당론으로 채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강 의원은 "행특법 당론 추진은 지금도 여지가 남아 있다"며 "최근 당내 균형성장 특위가 구성됐고, (당론을 약속한) 김태년 의원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이를 시발점으로 해서 당론 추진까지 고려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부지 방문 일정을 마친 의원들과 김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 사무실로 이동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방 주도의 국가 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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