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기자 경력 35년인 SBS 권종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흔히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낸다고 합니다. 실력은 기본이고 운까지 따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말이 딱 들어맞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탁구 스타 왕하오입니다. 올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 남자 단식을 제패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올림픽에서는 3회 연속 은메달에 그치며 진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유승민 선수에게 패배하면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졌던 왕하오는 선수로서는 분명 불운의 아이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자 판전둥을 큰 재목으로 키워내며 마침내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어 지도자로서는 활짝 웃을 수 있었습니다.
(구성 : 권종오·한지승 / 영상취재 : 주용진 / 편집 : 한지승 / 디자인 : 최흥락 / 인턴 : 추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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