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 "디지털 기기 사용 어려워"…노인은 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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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도앱으로 길을 찾는다든지, 키오스크로 음식 주문하는 거, 익숙하게 하시나요? 우리나라 성인 4명 중에 1명은 디지털 기기를 일상생활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18세 이상 성인 1만여 명을 대상으로 기기 활용과 의사소통, 문제 해결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 문해력을 측정했습니다.

디지털 기술 활용과 이해가 중요해지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국가 수준의 디지털 문해력 조사입니다.

조사 결과 성인 4명 중 1명꼴로 일상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조작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연령이 높을수록, 도시보다는 농산어촌에서 어려움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성인의 경우 10명 중 6명은 디지털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기기 조작이 미흡해 일상생활에서 곤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한다는 비율이 80%에 육박한 청년층과 달리, 6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디지털 기기나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한다는 비율은 10%대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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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참여자들은 디지털 문해교육이 진행되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희망하는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기 기본 기능 조작,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공유 순이었습니다.

성인 전반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활용 능력을 높이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문해교육 접근성이 낮거나 노인들의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한글햇살버스와 같은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은행이나 매장처럼 실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실습과 체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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