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전용수거함으로 재활용률 높인다…"나무 2,100그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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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종이팩 전용수거함'

서울시가 고품질 천연펄프·재생 플라스틱(폴리에틸렌) 등의 재활용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종이팩' 자원화에 나섭니다.

시는 서초구 80개 공동주택 단지(총 3만 5천 세대)에 종이팩 전용수거함 350개를 배치하고 '종이팩 자원순환 시범 사업'에 들어간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서초구, 숲과나눔, 천일에너지, 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테트라팩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거함을 설치해 왔습니다.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연간 105톤(월평균 8.75톤)의 종이팩을 회수·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이팩 105톤을 재활용하면 20년생 나무 약 2,1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덧붙였습니다.

주로 우유, 주스 용기로 사용되는 종이팩은 천연 펄프로 만들어져 각종 고품질 재활용 원료로 다시 사용될 수 있지만, 폐지 등 일반 종이류와 섞이게 되면 재활용할 수 없습니다.

실제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종이팩 재활용률은 13.9%에 불과한 만큼 자원화를 위해서는 분리 배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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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모두 비운 종이팩은 뚜껑·빨대 등을 제거하고 물로 헹군 뒤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됩니다.

수거된 종이팩은 협약된 집하장에 보관하다 제지회사로 전달돼 고급 재활용 원료로 사용됩니다.

시는 캠페인과 교육 등도 병행해 종이팩 분리배출 참여율을 끌어 올린단 방침입니다.

시는 서초구 외에 노원구, 도봉구와도 이팩 자원순환 사업을 협의 중인데, 전용수거함 배치 자치구를 더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시범 사업이 자원 수거 체계 고도화와 시민 참여를 견인해 순환경제의 핵심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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