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대미 자동차 수출 5개월째↓…유럽·아시아 수출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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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관세 등 영향으로 7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수출이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19일)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월보다 8.8% 증가한 58억 3천만 달러로 집계돼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7월 물량 기준 수출은 21만 1천854대로, 지난해 7월보다 5.8% 늘었습니다.

6월에는 자동차 수출액 증가에도 신차 수출 대수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7월에는 수출액 증가와 함께 신차 수출 대수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7월보다 4.6% 감소한 23억 3천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감소폭은 지난 5월 -27.1%까지 커졌다가 6월 -16.0%, 7월 -4.6% 등으로 둔화하는 양상입니다.

대미 수출 감소에도 EU 수출은 7억 1천만 달러로 32.7% 늘었고, 기타 유럽은 6억 3천만 달러로 78.7% 증가했습니다.

아시아는 6억 8천만 달러로 34.6%, 중남미는 2억 9천만 달러로 37.4% 각각 증가했습니다.

중동은 3억 8천억 달러로, 13.8% 감소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여파로 이스라엘로의 신차 수출이 72.1% 감소한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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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7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 8천129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은 2만 246대로 12.3% 증가하며 6월에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18.1% 증가한 4만 3천685대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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