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전체 짓밟았다"…한동훈 "사면 아닌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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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에 있을 선거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민의힘 의석을 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는 가족 전체를 짓밟았다고 주장했는데, 한 전 대표는 조 전 대표가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사흘 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국민들에게 제 의견을 다시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하는 거죠. 법적으론 크게 마무리된 거 아닙니까. 정치적 선택을 한 번 더 받고 싶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설'에는 "지방선거나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엔 기자들에게 이런 말도 했습니다.

[조국/전 조국혁신당 대표 : 향후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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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한 2030 세대 등의 비판 여론엔, "해야 할 역할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전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에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저와 가족 전체를 짓밟았다", "두 사람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SNS에서 "조국 씨는 사면이 아니라 사실상 탈옥한 것"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혁신당에 복당한 뒤 오는 1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복귀할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조 전 대표는 그전까지는 전국을 돌며 자신에게 도움을 준 종교계와 시민사회 인사 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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