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경없는기자회' 불법 단체 지정…프랑스 "표현의 자유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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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불법 단체 등록된 국경없는기자회

러시아가 국제 언론자유 보호 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를 불법 단체로 지정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는 현지시각 14일, 국경없는기자회의 활동이 부적절하다며, '불법 단체'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러시아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하는 해외 단체의 국내 활동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법무부가 관리하는 불법 단체 명단엔 약 250개 단체가 포함돼 있다.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 환경보호 단체 그린피스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는 유감을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현지시각 18일 성명을 통해 "이 결정은 러시아 당국이 권력에 비판적인 모든 목소리를 탄압하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무시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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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프랑스는 정치적 이유로 기소된 모든 사람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하며 러시아가 정보권과 정보 접근권에 대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고 박해받는 기자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기자회는 지난 14일, 러시아의 불법단체 지정에 "우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기자회는 "러시아의 정보 전쟁을 조사하고 폭로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언론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모든 책임자가 반드시 밝혀지고 재판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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