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색으로 물들고 악취…금강 녹조 확산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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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의 대청호와 주변 저수지들이 녹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녹조가 발생했고, 심한 악취까지 난다는데요. 여름이 지날수록 녹조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CJB 이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청호가 물감을 뿌린 듯 녹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최근 무더위 속에 수온이 올라가고 가축 분뇨 같은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서 녹조가 발생한 겁니다.

이곳은 대청호 회남 수역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물 위에 녹조가 가득 껴서 초록빛을 띠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녹조는 악취 발생과 함께 미관을 저해합니다.

[정용현/대청호 인근 상인 : 여름날 뜨거우면 악취도 나고 외부인도 많이 오시는데 녹조가 끼어 있으니까 보기가 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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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은 보은군 회남 수역과 청주시 문의 수역의 조류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이상 조류 발생 정도를 모니터링하고 방제 작업과 함께 오염 물질 차단에 나선 겁니다.

녹조는 대청호뿐만 아니라 저수지 곳곳에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청주 오창 저수지도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다만,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공급에는 아직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 : 녹조 발생 조사하는 기간이 있어요. 그때마다 녹조 우선 상황 보고 점검은 다 하고 있고요. 녹조 심해지거나 그럴 때는 녹조 방제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최고 기온이 33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 같은 녹조 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 CJB)

CJB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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