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SGI 이어 웰컴금융에도 해킹 공격…내부 정보 유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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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컴금융그룹

예스24와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도 랜섬웨어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금융권을 중심으로 사이버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안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인 대부업체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는 최근 해외 해커 조직으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고객 정보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웰컴금융그룹은 8월 초 공격 사실을 알고 한국인터넷진흥원, KISA 개인정보침해 신고센터에 피해 신고를 했으며 금융당국에도 공격 사실을 알렸습니다.

한 러시아계 해커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힌 상태입니다.

이들은 "웰컴금융그룹 모든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며, "여기에는 고객 이름, 생년월일, 자택·사무실 주소, 계좌, 이메일 등 수많은 정보가 포함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웰컴금융그룹은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데 매우 무책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해커 조직은 확보한 내부 자료가 1.024테라바이트 규모로 파일 개수가 132만 개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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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실제 내부 문서로 보이는 일부 자료들도 '샘플'로 게시했습니다.

웰컴금융그룹은 해당 문서들이 고객 정보가 아니라 회의 자료나 품의 서류 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대부업체가 공격받았고 내부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은 확인이 된다"며, "처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핵심 계열사이자 여수신 업무를 하는 웰컴저축은행에는 피해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근 주요 한국 기업과 금융사 대상 해킹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보안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랜섬웨어는 컴퓨터나 서버에 바이러스를 침투시켜 내부 파일을 감염시킨 뒤 암호화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커는 통상 감염된 파일을 정상 상태로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금전적 대가를 요구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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