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윤영호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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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기 특검팀

김건희 특검팀이 김 여사에게 고가 물품을 건네고 통일교 현안에 대한 각종 청탁을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오늘(18일) 오후 청탁금지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본부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6천만 원대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명품 가방 2개, 천수삼 농축차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대가로 윤 전 본부장이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ODA), 유엔(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 국제행사에 주요 인사 초청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이른바 '윤핵관'이었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네고 통일교의 원정 도박 사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 등도 특검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게 1억 원대 불법 정치 자금이 전달됐다고 의심하고 있는데, 윤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는 권 의원이 '통일교 관련 수사에 대비하라'는 취지 말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사업가 이모 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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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본부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 씨는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청탁을 전 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오늘 오전 통일교에 권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들을 소개해 줬다는 의혹을 받는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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