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무인잠수정들, 승전 80주년 열병식 연습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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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열병식 예행연습에 등장한 초대형 무인잠수정 'AJX002'

중국의 최신 초대형 무인잠수정(XLUUV)들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습니다.

1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16일 저녁부터 17일 새벽까지 베이징 톈안먼 일대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대회 제2차 종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열병식 2차 연습에는 4만 명이 훈련과 현장통제에 참여한 가운데 중국이 개발한 초대형 무인잠수정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타이완 FTV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위장막 없이 측면의 'AJX002' 흰색 글자를 드러낸 무기는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핵무기 '포세이돈'과 유사한 XLUUV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습니다.

포세이돈은 수중 드론 또는 핵 추진 어뢰로 불리는 무기체계로,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FTV는 AJX002가 "중국판 포세이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이번 열병식 예행연습을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된 XLUUV가 2종으로, 최소 6대가 목격됐으며 이 가운데 4대는 'AJX002'라는 모델이고 나머지 2대는 그보다 약간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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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벌뉴스는 "AJX002는 길이가 약 18∼20m, 지름 1∼1.5m로 어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펌프제트 추진기를 장착하는 등 전체적인 크기와 모양이 러시아의 포세이돈 핵무장·핵추진 어뢰와 유사하다"며 "남중국해 싼야 위린 해군기지와 다롄 근해에서 시험 중 관측된 XLUUV와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들 XLUUV가 핵추진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그동안 기울여온 XLUUV 개발 노력에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열병식으로 중국이 수중드론에 대대적으로 투자해 전략적 우위를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내달 3일 열리는 열병식에는 수중드론 외에도 젠(殲·J)-35, J-20 등 5세대 전투기와 탄도 미사일 둥펑(東風·DF) 시리즈, 대함미사일 잉지(鷹擊·YJ)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V는 전했습니다.

(사진=타이완 군사블로거 智羽織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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