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물론 유럽의 주요 정상이 몰려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설득에 나섭니다.
이렇게 유럽 정상들이 대거 백악관에 나타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측의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강도 높게 압박하면서 대서양동맹의 근간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마저 흔들 수 있다는 우려 탓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의 한 고위 외교관은 18일 회의를 두고, 이라크 전쟁 직전 이후 가장 빠르게 소집된 회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러시아의 요구 조건이 대거 수용된다면, 유럽으로선 나토 체제의 지속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정상들이 참석하는 회의는 오후 3시쯤부터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채지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