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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푸틴 만난 뒤 돌변한 트럼프 "돈바스 다 넘겨"…"한국식 종전안이 베스트" 우크라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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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가 점령하지 않은 돈바스 지역까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넘기는 방안을 유럽 정상들에게 설명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다른 전선은 현 위치에서 동결하고 서면으로 불가침을 약속을 받는 평화 협상으로 직행하는 구상이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출처 : FOX NEWS) :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도 어느 정도 관여해야 하겠지만,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의 방어선을 잃으면 남부 축이 무너져 흑해 관문인 오데사까지 러시아의 진출로가 열릴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입장 선회는 러시아가 전쟁을 계속하면서 협상력을 쌓을 여지를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가지 종전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첫째는 러시아의 사실상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용인하되 법적 인정은 하지 않고 서방의 강력한 안보 보장으로 나머지 영토의 주권을 지키는 구상입니다.

이게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에는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를 1953년 한국전 종전 모델에 비유하면서 이 경우 푸틴에게는 역사적 실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푸틴으로서는 우크라이나 대부분을 잃고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서방 군대가 보호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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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러시아의 장기 소모전으로 우크라이나가 군사, 정치적 자율성을 잃고 러시아 영향권에 편입되는 시나리오를 거론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우크라이나는 동부, 남부 영토뿐 아니라 사실상 러시아의 속국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제공에 열려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변화도 단독으로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지속성을 위해 서방 병력의 우크라이나 주둔 필요성을 푸틴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유럽 측에 알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미 지상군 상주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예정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두 정상이 다시 노골적으로 대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박주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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