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홍수 사망자 최소 344명…도로 유실에 구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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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홍수 현장

파키스탄 북서부 기습 폭우 사망자가 34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15일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부네르 지역 등지에서 쏟아진 폭우로 최소 344명이 숨졌다고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갑작스러운 홍수와 가옥 붕괴를 피하지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부상자는 최소 137명에 이르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구조 당국은 무너진 집 잔해 아래에서 시신이 계속 수습되고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폭우, 여러 지역의 산사태, 도로 유실로 인해 특히 중장비와 구급차 수송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약 2천여 명의 구조대원을 투입해 시신을 수습하고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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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피해 지역에서는 중장비가 없이 맨손과 삽으로 무거운 바위와 잔해 등을 치우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또 전날 홍수 피해 지역으로 구호품을 운반하던 헬기가 기상 악화로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산악지대인 바자우르 지역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을 포함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기도 했습니다.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정부는 피해가 심각한 부네르 등 5개 지역을 재난 피해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이들 지역에서 계절성 장마가 심해져 앞으로 며칠 동안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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