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란특검팀이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과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18일) 김건희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내란특검팀에 출석한 이승오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의 신분은 피의자입니다.
합참 작전의 총괄 책임자인 이 본부장은 지난달 18일 특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피의자 신분 조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검은 최근 이 본부장을 피의자로 전환한 뒤 이 본부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오늘 조사에서는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과 관련한 사전 보고 내용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피의자로 수사받고 있는 이승오 본부장을 직무정지하기 위해 분리 파견 조치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또 소환했습니다.
[김용대/드론작전사령관 : (작년 6월에 김용현 전 장관이랑 비화폰으로 통화하면서 무인기 작전 지시받으셨나요?) 지시는 그땐 못 받아요.]
지난해 6월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장관이 김 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 비화폰으로 연쇄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 전 장관이 당시 무인기 실험과 관련해 어떤 지시를 했는지 등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특검은 내일 오전 10시에 김건희 여사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난 12일 구속 이후 두 번째 조사입니다.
김 여사 측은 당초 변호인과의 접견을 마친 뒤 특검 조사 출석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어제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출석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4일 조사 당시, 김 여사 측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특검 조사는 약 2시간에 그쳤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조사 당시 다 묻지 못한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또 내일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를 구속 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