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트럼프의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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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크루즈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케네디센터 공로상 수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제48회 공로상 수상자를 직접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네디센터 공로상은 1978년부터 매년 미국 예술계에 평생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문화예술상입니다.

올해 수상자는 미국 록 밴드 키스,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컨트리 음악 전설 조지 스트레이트,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디스코 가수 글로리아 게이너입니다.

케네디센터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톰 크루즈도 수상 제안을 받았지만 일정 문제를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크루즈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톰 크루즈는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8’의 주연을 맡았고, 지난 6월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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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수상자 발표 전 "나도 이 상을 받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그래서 내가 의장이 돼 직접 시상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트럼프를 시상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올해 수상자 선정에 내가 98% 관여했다"며 "마음에 안 드는 후보는 제외했다. 이번에는 훌륭한 인물들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 성향 이사들을 해촉하고 자신을 의장에 임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케네디센터가 문화 전쟁의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수상자 중 일부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인물도 있습니다.

키스의 베이시스트 진 시먼스는 과거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2022년 인터뷰에서는 "그가 나라를 양극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7일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상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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