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일본 여전히 침략역사 왜곡…역사 직시해야 존중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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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15일)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80주년을 맞아 일본이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오늘 윈난성 안닝에서 열린 '란창강·메콩강 협력회의' 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왕이 부장은 "80년 전 오늘, 일본은 패전해 포츠담 선언을 수용하고 무조건 항복을 선언했다"며 " 당시 일본 군국주의가 발동한 침략 전쟁은 중국과 아시아 각국 인민에 심대한 재난을 초래했고, 일본 인민 역시 깊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하지만 지금까지 일본의 일부 세력은 여전히 침략을 미화·부인하고 역사를 왜곡·수정하며, 심지어 당시 전쟁 범죄를 뒤집고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행위는 유엔 헌장과 전후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인류의 양심에 대한 도전이자 모든 승전국 인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역사를 직시해야만 존중을 얻을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아야만 미래를 열 수 있으며, 앞일을 잊지 말아야 다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일본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일본의 전쟁 범죄를 옹호하고 있다는 비난 입장을 냈습니다.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2차대전 시기 일본 파시스트는 말로 다 못 할 죄악을 저질러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인민에 심대한 재난을 가져다줬다"며 "미국은 이 역사에 대해 '건망증'에 걸린 듯이 일본 침략 전쟁 죄악을 미화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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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지정학적 계산을 버리고 올바른 2차대전 사관을 세워 국제 사회와 함께 전후 국제 질서를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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