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우재준 "전한길 선생님, 언젠가 좋은 길 함께 갈 날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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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한길에 '선생님' 호칭? 고교 시절 사제지간이었다
- 최근에도 대화…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믿는다
- 전한길 계엄 옹호 행보와는 타협할 수 없지만
- 연설회서 '배신자' 외친 행위는 경징계가 적절
- 계엄 옹호·윤 어게인에 선 긋되 가능하면 함께 가야
- 全, 노사모였던 적도…뭐든 진심으로 심취하는 성향
- 지금은 상처받은 당원들 상징, 옳은 길로 설득해야
- 옛 스승께 편지? "언젠가 함께 좋은 길 갈 날 오길"
- 尹 부부 동시 구속, 어쩔 수 없어…체포 과정은 문제
- 당원 명부 공개? 특검, 지나쳐…압색 명분도 떨어져
- 단체 가입이 중범죄인가…지도부가 계속 막아야
- 전대 뒤에도 원팀 위해 구성원 모두 많이 노력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1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 국민의힘은 전한길 씨의 배신자 논란에 김건희특검의 당사 압수수색까지 바람 잘 날이 없어 보이는데요. 현 당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민의힘의 우재준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우재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선거운동은 잘 되고 있습니까?

▶우재준 :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청년최고위원이니까 청년최고 그 풀에서 한 명이 당선이 되는 거는 거지요?

▶우재준 : 맞습니다. 한 명이 당선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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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이것도 영향이 좀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전한길 씨의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배신자 발언이요. 윤리위원회 징계결과가 나왔는데요. 송원석 비대위원장은 “엄중하다.”, 여상원 윤리위원장도 “가벼운 사안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그런데 결과는 경고로 제일 약한 게 나왔거든요. 이거 예상하셨어요?

▶우재준 : 저는 이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에 전한길 선생님에 대해서 사람들이 많이 비판적으로 보는 건 그분이 과거에 했던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들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들이 더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네.

▶우재준 : 다만 이번 사안 같은 경우는 그런 발언이 아니라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장에서 배신자라는 구호를 외친 거거든요. 전당대회 자체가 원래 일정 부분은 호응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박수도 치고, 또 반대하는 후보에 대해서는 약간의 야유도 하고 하는 그런 요소들이 조금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한길 선생님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분이 또 기자라는 이런 타이틀로 들어와서 이런 행위를 한 건 적절하지는 않지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다만 이 행위만으로 과연 중징계가 될 수 있는 사안인가라고 했을 때는 저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정확한, 크게 봐서 이분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행동에 대한 평가를 했을 때는 저는 이번에 경징계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그날 했던 행동만 봤을 때는요.

▶우재준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만약에 그냥 예를 들어서 대구에 사는 책임당원 홍길동 씨가 그날 만약에 그렇게 했으면 경고도 있을 건데요. 행위자가 전한길이라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무슨 사법기관의 판단도 아니고, 정당의 윤리위원회면 약간 정치적인 고려도 하지 않습니까?

▶우재준 : 뭐 그렇게 할 수는 있지요. 그런데 그래도 향후에 이분이 다시 만약에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거나 하면 다시 추가로 징계절차나 이런 부분들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런 부분은 남겨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한길 씨는 김근식 후보도 징계해라 뭐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징계해야 된다고 보세요?

▶우재준 : 그렇게 보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전한길 선생님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도 있지만, 그 발언 도중에 그렇게 계속 그 구호를 외쳐서 사실상 연설을 못하도록 방해한 행위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과는 김근식 후보하고는 조금 차이가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당에서는 반대하는 기류, 동의 안 하는 기류도 있는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천불이 난다, 뭐 국민의힘 치욕의 날 이렇게 강하게 표현하던데요.

▶우재준 : 처음에 말씀해 주신 것처럼 전체적으로 이분이 하시고 있는 행동 그런 것들에 있어서는 조금 더 강한 징계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견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데요. 세부적인 이번 징계사유에 해당하는 그 행동 그것만 봤을 때는 이 정도의 징계가 저는 적절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전한길이라는 사람과 그간의 행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날 있었던, 우리가 형사재판하듯이 그날 있었던 그것만 보면 경징계가 맞다라는 말씀이신 거고요. 만약에 그런데 향후에 다른 부분들 가지고 징계가 들어가면 달라질 수도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계엄 옹호발언 이런 거요.

▶우재준 : 맞습니다.

▷김태현 : 우리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시면 안 되는데요. 지금 전한길 선생님이라고 하시는데. 몇몇 후보들이, 특히 당대표후보나 최고위원후보로 나온 몇몇 후보들이 전한길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그때 그 선생님이라는 건 다른 의미인 거지요?

▶우재준 : 맞습니다.

▷김태현 : 진짜 선생님과 제자.

▶우재준 : 진짜 선생님입니다. 저는 예전에 고등학교 때 직접 수업을 듣던 제자였어요. 그때 저한테는 밥도 사주시고 하던 그런 인연도 있고 해서요. 저는 그래도 여전히 선생님으로서 기억을 하고 있고, 그래서 호칭도 선생님이라고 계속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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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래서 다른 몇몇 후보들이 부르는 전한길 선생님 할 때의 그 선생님하고는 다른 의미입니다. 이건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어쨌든 예전에 수업을 들으신 수강생이신 거잖아요. 대학에 합격했다고 밥도 사주셨다고요. 그런데 우재준 의원한테 배신자래요. 물론 우재준 배신자 이렇게 딱 찍어서 얘기한 건 아닌데 본인이 어제 경징계받고 나서 친한계 다 몰아낸다 그러거든요. 그러면 우재준 의원도 선생님한테 쫓겨나셔야 되는 건데요.

▶우재준 : 그 당시 상황에서 한동훈 대표의 그 선택은 저는 어쩔 수 없었고, 필수불가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은 조금 더 많이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누구를요?

▶우재준 : 전한길 선생님이지요. 전한길 선생님을 더 설득해야 되고요. 또한 전한길 선생님이 단지 한 명이 아니라 그분이 상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 사람들한테도 더 많이 설득해야 되는 그런 영역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아마 말씀하신 게 그 부분이시잖아요. 잘못에는 명확히 선을 긋되, 가능하다면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한길 선생님에 대해서요. 그런데 잘못에는 명확히 선을 긋되라는 건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 윤어게인 이걸 말씀하시는 거지요?

▶우재준 : 맞습니다.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히 우리가 인정을 해야 된다.

▷김태현 : 그러고 윤어게인도요.

▶우재준 : 맞습니다. 윤어게인도 마찬가지로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해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그거 자체는 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예전에 지지했던 분들도 있을 수 있고요.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했다, 잘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선거도 진 거다라는 부분은 명확히 인정하고 가야 된다. 그렇다면 그걸 만약에 인정할 수 있다면 그러면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여전히 함께할 수 있지 않나라는 그런 기대를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대화 혹시 해 보셨어요?

▶우재준 : 조금 해 봤습니다.

▷김태현 : 정말요?

▶우재준 : 네.

▷김태현 : 이런 얘기해 보셨어요? 선생님, 비상계엄 이건 잘못된 거고, 윤어게인은 안 되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동조하시면 안 되고요. 이 얘기해 보셨어요?

▶우재준 : 저는 조금씩은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래도 자세한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솔직히 설득이 될 것 같습니까?

▶우재준 : 그래도 저는 예전 모습을 기억하는 제자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라고 조금 더 기대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그리고 아까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한길 선생님 개인만을 위한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지지자들도 과거에는 우리를 지지했던, 그리고 우리와 함께했던 당원들이자 지지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의 그 아픈 마음을 달래고 함께 다시 옳은 길로 가자고 설득하는 것도 저는 일정 부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정말 어려울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그 노력을 해야 되는 게 또 제 역할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래서 의원님이 그런 노력을 하셨을 때 처음에 전한길 씨의 반응이 크게 보면 셋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 내 제자 재준아. 네 말이 맞다. 아니면 생각 좀 해 볼게. 아니면 배신자, 너 나가. 셋 중에 하나인데요. 어느 쪽에 가깝던가요?

▶우재준 : 제가 구체적인 걸 말씀드리지는 않는데요. 어제 보니까 저와 경쟁하는 다른 후보 지지선언을 하셨더라고요.

▷김태현 : 그래요?

▶우재준 : 그걸로 그냥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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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그러면 너 나가 쪽에 가까운 건데요?

▶우재준 : 그렇게까지는 안 보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대로 가면 우재준 의원의 선생님이었던 전한길 씨가 바뀔, 본인의 어떤 생각을 변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요. 그러면 최고위원 되신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우재준 : 제가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요. 다만 타협하지 못하는 선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우재준 : 그게 저는 계엄을 만약에 옹호하시는 발언을 다시 만약에 한다거나 그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정당이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결단한다는 게 결국은 그러면 내보내야 된다?

▶우재준 : 뭐 그렇게 되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전한길 씨의 주장대로 전한길 씨가 지원하는 사람들이 다 돼요. 그러면 그 최고위원 후보와 당대표는 장동혁 후보를 지원하시던데요. 그러면 친한계 내쫓는 걸 한다잖아요. 그러면 의원님도 제1의 타깃인데 어떻게 막으시겠습니까?

▶우재준 :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최선을 다해서 꼭 당선돼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우 의원님 얘기도 그러는데, 물론 뭐 사람이 바뀔 수 있는데 예전에는 그렇게 극단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게 말씀하셨었어요. 전한길 씨에 대해서요. 그런데 왜 내가 이렇게 극단적인 주장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자인 우재준 의원에게 하던가요?

▶우재준 : 그렇게 말씀하신 적은 없고요. 제가 많이 대화를 해 보거나 한 건 아니에요. 제가 괜히 사적 대화를 했던 부분을 말씀드린 것 같아서 조심스러운데요. 그냥 조금만 알려드리면 제가 예전에 고등학교 때 수업 들을 때는 그때는 또 노무현 대통령 한참 좋아하고 이러실 때였는데요.

▷김태현 : 그때는요?

▶우재준 : 그때 노사모 했다고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수업 중에도 막 한번씩 이렇게 이야기하고 그러셨어요.

▷김태현 : 노사모에서 윤어게인까지 온 거예요?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하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이걸 뭐라고 봐야 되나요?

▶우재준 : 조금 그런 부분에, 이분이 워낙 진심으로 모든 일을 하시다 보니까 많이 이렇게 깊게 심취하는 그런 성향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저희가 부탁 하나 드릴게요. 그런 의미에서 20년 전에 스승이었던 전한길 선생님에게 영상 편지 이런 거 짧게라도 하나 해 주시지요. 저희가 잘 편집해서요. 카메라 저기 있습니다, 저쪽에 있습니다. 지금 잘 나옵니다.

▶우재준 :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우재준입니다. 선생님, 예전에 저는 정말 좋은 모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한테 그래도 영상으로나마 응원한다는 말씀해 주셔서 좀 서운하실 법도 한데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그래도 선생님하고 언젠가는 함께 좋은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태현 : 선생님 돌아오세요라는 말씀을 좀 주세요. 비상계엄은 안 돼요 이런 거요. 알겠습니다.

▶우재준 : 제가 하나 조금 설명드리면 그래도 요즘에는 비상계엄을 직접 옹호하는 말은 덜 하고 계신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김태현 : 그래요?

▶우재준 : 그리고 어제 비록 윤리위의 설명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선생님께서 사과와 반성을 했다 그런 부분도 고려를 해서 경징계를 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여전히 돌아올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태현 : 기대는 가지고, 희망은 가지고 있으시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해 보지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김건희 여사 부부가 동시구속됐는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거 정치 탄압이다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아요. 사필귀정이다 이런 반응도 당연히 있고요. 의원님은 이거 어떻게 보세요?

▶우재준 : 일단 헌정사상 최초의 대통령 부부 동시구속이니까 참 안타까운 측면이 있지요.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요. 그런데 세부적인 범죄의 혐의들로 보면 결국은 어쩔 수 없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만 가지고 사실 정치탄압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오히려 이런 부분보다는 윤 대통령의 인권 부분, 최근에 있었던 구속된 피의자를 다시 체포하려고 시도했던 이런 부분.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문제가 되지 않나 그런 부분들이 오히려 조금 더 정치적인 그런 행위가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리고 관련해서 지금 특검이 국민의힘을 강하게 치고 들어오고 있거든요. 내란특검의 수사대상은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먼저 김건희특검에서 당원명부를 달라고 당사 압수수색이 들어왔어요. 그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우재준 : 저는 원래 일반적으로는 그래도 법원에 발부된 영장은 존중해야 된다라는 입장에 가까운데요. 이번 건은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혐의가 아니라 그냥 특정 종교의 사람들이 많이 우리 당을 가입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 당의 당원명부 500만 명 전체를 달라. 이게 특검의 요청인데요. 일단은 특정 종교의 사람들이 가입하는 게 도대체 무슨 범죄가 되는지도 조금 모호한 측면이 있고요.

▷김태현 : 정치적인 논란은 차치한다 하더라도 법적인 걸 말씀하시는 거지요?

▶우재준 : 네. 두 번째는 그게 범죄가 된다 한들 과연 위중한 범죄인가라는 부분도 동의하기가 쉽지가 않고요.

▷김태현 : 네.

▶우재준 : 그렇다면 정당에 있어서 당원명부는 핵심입니다. 핵심자산이고요. 이 기밀이 유지되는 건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자유롭게 정당에 가입을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런 아주 중요한 자산을 압수수색하기에는 그 명분이 너무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이 이걸 집행하는 것도 이상하고, 법원에 영장이 발부된 것도 좀 이상하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도부는 일단은 첫날에 막았어요. 특검은 돌아갔는데요. 유효기간 영장 집행기간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 또 들어올 수도 있잖아요. 지도부는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계속 스크럼 짜고 막는다?

▶우재준 : 저는 이 건에 대해서는 그래도 막아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어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부당함의 정도가 도를 넘었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어쨌든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이니까 한도 끝도 없이 막기는 쉽지 않을 거고, 특검이 계속 들어오면요. 이거 예를 들면 예전에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 압수수색 집행하는 것처럼 뭔가 이렇게 협의해서 필요한 것만 뽑아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공하고 이런 타협하는 방법을 선택할 길은 전혀 없는 겁니까?

▶우재준 : 타협을 일정 부분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까 특검 측에서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당원이 맞는지 확인해달라 이런 식으로 요청이 오면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확인해 주는 정도로 일정 부분은 타협을 할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긴급의총도 열었다는데 거기서는 어떤 의견들이 오갔어요?

▶우재준 : 이런 이야기들이지요. 특검의 압수수색이 무도하다, 너무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전당대회가 22일이지요?

▶우재준 : 22일입니다.

▷김태현 : 이제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되시면요. 그래도 앞길이 가시밭길이에요. 지금 일단 지도부 내에서 뭐 찬탄파, 반탄파, 쇄신파 워낙 큰 사안에서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당 전체는 고사하고 지도부 내에서도 이거 의견이 하나로 모이고, 원팀은 될 수 있을까라는 우려도 있는데요. 의원님은 그 부분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재준 : 저는 우리가 원팀이 되는 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고 개개의 사람들이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해하고 있는 것들은 오해를 풀 생각도 해야 되고, 화가 나도 참을 생각도 해야 되고, 너무 날카로운 말들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고요. 조금 더 손을 먼저 내밀고, 조금 더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려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결자적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요. 제가 그런 역할을 좀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김태현 : 네.

▶우재준 : 아무리 제가 부족하더라도 그래도 조금이라도 제가 조금 더 화합하는 쪽으로 노력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만약에 우재준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다른 최고위원이나 예를 들면 당대표나요. 반탄파 쪽이 지도부를 다수를 점해서 당의 주류의 목소리가 윤어게인 이런 목소리가 주류가 된다면 찬탄파 친한계인 우재준 의원을 비롯한 다른 친한계는 당내에서 힘들어질 수도 있잖아요. 워낙 압박이 강하면요. 그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우재준 :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없으면 어떡해요?

▶우재준 :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우재준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우재준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재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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