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광복절 80주년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대표 80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국민임명식'도 치러집니다.
강민우 기자가 미리 현장에 가봤습니다.
<기자>
광화문 광장에 대형 무대가 설치됐고, 음향 장비와 객석도 배치됐습니다.
오늘 저녁 8시부터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라는 제목으로 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열립니다.
시민 1만 명이 객석을 메울 전망입니다.
무대 설치가 한창인 광화문 현장입니다.
가운데를 보면 이렇게 원형의 중앙 무대가 눈에 띄는데요.
국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광장의 의미를 담은 건데, 바로 이곳에서 국민대표 80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장을 수여하게 됩니다.
이 대통령과 국민대표가 LED 전구가 내장된 이른바 '빛의 임명장'을 거치대에 올려놓게 되는데, 국민대표는 1945년 광복 이후 사회 각계각층이나 역사적 순간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선정됐습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수술했던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9단을 비롯해 계엄 당일 장갑차를 막은 부부와 국내 최초 자연 임신으로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부부 등이 포함됐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주권자들의 바람과 희망을 담는 이번 축제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정, 재계 인사들도 초청됐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석하겠다고 했지만,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 등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지도부는 참석하지만,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야당 지도부는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이라고 비판하면서 불참할 거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