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대책 여파 지속…서울·경기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둔화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 원으로 제한하는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이어지면서 서울과 경기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 주 만에 다시 둔화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4일) 발표한 8월 둘째 주(8월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는 0.10% 올라 상승률이 직전 주(0.14%) 대비 축소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6·27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이후 5주 연속 둔화 양상을 이어가다가 6주 만에 확대됐지만, 한 주 사이 다시 축소로 전환된 겁니다.

서울에서 서초구(0.16)와 동대문·관악구(0.08%)만 직전 주 상승률과 같은 보합세였고 나머지 22개 구는 같은 기간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상승률은 송파구(0.31%)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성동구(0.24%), 서초구(0.16%), 강남·용산·광진·양천구(0.13%), 강동·영등포구(0.12%), 마포구(0.11%) 등의 순이었습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면서도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아파트값 또한 0.01% 올라 상승률이 직전 주(0.02%) 대비 소폭 낮아지며 한 주 만에 오름폭을 다시 축소했습니다.

광고 영역

이런 가운데서도 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9%), 안양 동안구(0.18%), 하남시(0.14%)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낙폭이 직전 주(-0.02%) 대비 두 배로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4%로, 직전 주(0.05%)와 견줘 소폭 떨어졌습니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직전 주(-0.03%)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습니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세는 63주째 이어진 가운데 5대 광역시와 8개 도의 아파트 가격이 각각 0.03%, 0.01% 낮아졌습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직전 주(0.09%) 대비 오름폭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직전 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직전 주 대비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76곳에서 78곳으로 2곳 늘고, 하락한 지역은 95곳에서 89곳으로 6곳 늘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의 상승 폭을 유지했습니다.

서울(0.05%)을 비롯한 수도권(0.02%)이 직전 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고, 지방(0.00%)도 직전 주와 같은 보합을 유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