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성태 "국힘, 이래도 윤석열·김건희에 목맬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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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구속 예상했다…국정 난맥상의 중심
- 윤석열보다 김건희 찾던 국힘 의원들 드글드글
- 윤핵관에 '여사 소록도 보내라' 직언해 봤지만
- 의원도 참모도 '김건희' 말 꺼내면 목 날아가
- 별난 영부인…남편 권력으로 본인 사치 채워
- 'V0' 인수위 시절 중요 결정 하나 번복되더라
- 앞으로 이 내용도 특검에서 다뤄지지 않겠나
- 국힘, 윤석열·김건희에 목맬 건가…바보짓
- 강성 지지층 올라타 당대표 당선? 지선 어쩌나
- '전한길 전당대회' 됐다, 지도부가 책임져야
- 강성 비위 맞췄던 후보들, 대표 되면 달라져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1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오늘은 누가 어떤 일로 그를 화나게 만들었을까. 화요일에 만나보는 앵그리 성태,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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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김태현 : 저는 대충 짐작은 가는데요. 이번 주 누가 우리 의원님을 앵그리하게 만들었을까요.

▶김성태 : 오늘은 두 파트예요. 한 파트는 전당대회를 치르는 데 강성지지층의 인식 자체가 전당대회를 완전히 망치고 있지요.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당을 변화와 혁신을 시키는 그런 진정한 참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다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되어야 되는데요. 되레 이 강성지지층들에 의해서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고, 또 윤석열을 세워서 앞으로 이 당이 완전히 망가지려고 하는 그 추태, 작태를 갖다가 국민들에게 너무나 볼썽사납게 지금 비추어지고 있고요. 그 이야기가 한 대목이 있고요.

▷김태현 : 또 한 대목은요?

▶김성태 : 또 한 대목은 아무래도 간밤에 남부구치소에 들어가신 김건희 여사이지요. 그러니까 이게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망치는 시작에서 끝을 다 장식한 사람이에요. 본인도 최종적으로 법적처벌을 피할 수 없는 그런 늪에 빠진 거지요.

▷김태현 : 그 얘기부터 해 볼게요. 들어갈 것 같다라고 예상하셨어요?

▶김성태 : 저는 당연히 예상했습니다.

▷김태현 : 왜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고 보셨어요?

▶김성태 : 사실상 정권 초기, 정권 출범 이전에도 본인의 허위학력 문제를 가지고 본인이 대국민사과를 하면서, 그러고 자기 신랑 윤석열 대통령이 되더라도 자기는 조용히 내조만 하고 절대 앞에 나서지 않겠다 그랬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안 조용했어요.

▶김성태 : 그러고 난 뒤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니까 180도 바뀌었어요. 모든 국정운영에 전반적으로 이 사람의 입김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할 정도로 국정운영의 난맥상에 가장 중심에 선 인물이었어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러니까 국민의힘 집권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한 그런 정당 본연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에, 그러고 국정 전반에 개입하는 이걸 차단시키는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될 정당의 의원들이 되레 나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는 김건희 여사를 찾아가서, 또 김건희 여사 측근을 찾아가서요.

▷김태현 : 실제로 의원들이요?

▶김성태 : 실질적으로요.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 인정받고, 그래서 자신이 출세, 자신의 사욕을 채우려고 했던 그 간신모리배들이 드글드글했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의 일부 의원들이 예를 들면 공천과정이라든지 아니면 본인의 인사라든지 청탁 이런 것을 대통령보다 당시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한테 더 많이 했다?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결국 윤석열 정권이 출범할 때 김건희 여사 때문에 문제가 생길 거라는 걸 의원님도 알고 계셨지요? 예상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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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그렇지요. 그래서 뜻있는 사람은 그 이야기를 흔히 말하는 윤핵관들에게도 많이 제시했어요. 너희들이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신임을 받고 있으니까 김건희 여사를, 심지어 저 같은 사람은 소록도로 보내달라 그랬어요.

▷김태현 : 의원님이 소록도를 보내라고요? 누구한테요?

▶김성태 : 거기에서 정말 뭐 하여튼 그때...

▷김태현 : 그 윤핵관 의원들한테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언제요? 캠프 때요?

▶김성태 : 제가 캠프 때 했습니다.

▷김태현 : 캠프 때?

▶김성태 : 대통령 되고 난 이후에 바로요.

▷김태현 : 바로? 소록도로 보내라고? 안 그러면 정권 망한다고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랬더니 그걸 들은 윤핵관 의원이 뭐래요? 형님, 왜 그러세요 그러던가요?

▶김성태 : 형님이 직접 하세요 뭐 그러더라고요. 그건 내가 직접 할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지요.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그럴 정도로요. 소록도가 안 되면 최소한 본인이 공부하는 거 허위학력 문제도 있고 했으니까 미국에 유학 가서 조용하게 공부를 하도록 해라, 그런 방식으로 해라. 김건희 여사 때문에 결국은 윤석열 정권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떠드는 사람들이 그때도 윤핵관들에게 많이 이야기를 했어요.

▷김태현 : 의원님은 당시에 어떤 공식적인 지위가 없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독대가 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그러니까 직접 얘기를 못했을 건데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현역의원도 아니고요.

▷김태현 : 현역도 아니고요. 진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한테 직접 얘기 못할 건데요. 그 윤핵관들은 직접 얘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잖아요.

▶김성태 : 그럼요.

▷김태현 : 그런데 왜 본인들은 얘기 안 하고 형님이 하세요 하고 떠넘겼을까요?

▶김성태 : 그러니까 그때만 해도 그 이야기하는 순간 자기 목이 달아날 그런 상황이었지요.

▷김태현 : 그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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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네. 그렇기 때문에 감히 제일 윤석열 전 대통령 국정운영 기간 동안에 가장 불문율이 대통령 앞에서 김건희 여사 얘기 꺼내는 거였어요.

▷김태현 : 대통령의 역린이다?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 얘기를 꺼냈다 하는 그날부로 그 사람은 끝장이라고 봐야 될 거예요.

▷김태현 : 다 날아가요?

▶김성태 : 그러니까 대통령실 안의 참모들도 마찬가지고요. 친정집인, 친정집이라 그럴 수도 없지요. 자신을 의원을 만들어준 집권당인 국민의힘 현역의원들 모두에게 그건 해당이었지요.

▷김태현 : 제가 알기로는 법조계 인사들도 그랬어요. 의원님 아시기에 실제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해서 끝장난 사람들도 있나요?

▶김성태 : 제가 알기로는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성태 : 심지어 대통령실 안의 모 수석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하고 현재 국정운영 난맥상 이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가 아예 수석보좌관, 그 비서관회의에 참석을 한동안 못한 그런 참모도 있었습니다.

▷김태현 : 저 누구인지 대충 알 것 같은데요.

▶김성태 : 알겠지요?

▷김태현 : 그런데 누구나 다 알아요. 의원님도 아시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런 예상을 했었고요. 많은 사람들이 언론에서도 예상하고, 야당에서도 저기가 구멍이라고 다 예상했던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귀 닫고 눈 감고 안 받아들이려고 했을까요? 의원님이 보시기에요.

▶김성태 :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그만큼 별났다는 이야기겠지요. 내조만 하는 평범한 가정주부가 아니었다는 거지요. 좋은 말로는 코바나컨텐츠를 통해서 미술전시기획 같은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상당히 비즈니스 능력과 역량이 탁월했다고 보지만요. 어찌 보면 그것은 또 되레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가 됐으면 영부인으로서 그런 좋은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그런 역할이 아니라 되레 자신의 신랑인 대통령의 권력 가지고 자신의 그 허영심, 사치를 갖다 채우는 수단으로 그걸 써버렸으니. 결국은 그래서 간밤에 남부구치소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남편의 대통령직을 수단으로 해서 본인의 허영심을 채웠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성태 : 아무리 특검이라지만 영장발부 판사 입장에서도 부부가 동시에 이렇게 구속되는 사태는 인도주의적으로 문제를 보더라도 역대 그런 적도 별로 없었고요.

▷김태현 : 없지요.

▶김성태 : 물론 한때 금융사기로 대한민국을 뒤집어놓은 장영자의 그 사건 때문에, 이철희-장영자 부부(1982년 발생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융사기사건)는 동시에 구속된 사례는 있어요. 이런 특이한 경우 외에는 없잖아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런데 결국은 김건희 여사가 거짓말 막 해대고, 이 증거인멸이라는 것은 영장발부를... 앞으로 특검에서 그동안 명태균 씨와 공천개입 의혹이라든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라든지 뭐 이런 것들은 이미 검찰에서 수사를 하고, 무혐의 처분도 하고, 뭐 그런 부실한 내용이 다 이미 됐지만 수사한 기록은 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특검에서 청구되고 또 판단만 해 주면 되는 거였지만요. 남은 16가지 범죄 중에서 13개를 갖다가 계속 수사를 해야 될 건데요. 이렇게 거짓말을 해대고, 증거를 인멸하는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앞으로 재판을 받게 하면 특검의 나머지 수사가 안 될 수 있다는 그 판단을 결국은 영장발부 판사가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얼마 전에 명태균 씨가 한겨레신문이랑 인터뷰를 했는데 거기에 보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명태균 씨의 주관적 평가이기는 해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장님무사이고, 대통령직에 대한 이해 자체가 없다. 그런데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 잘 아는 사람이고, 남편의 모자란 점을 메우려다가 선을 넘어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 이렇게 평가했거든요. 물론 명태균 씨의 주관적 평가이기는 하지만 의원님이 들어보시기에는 수긍이 갑니까?

▶김성태 : 명태균 씨 그분이 늘 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상식에 벗어난 얘기를 해대면서 소위 영웅주의로 이렇게 방송국 언론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에요. 나름 그래도 세상을 보는 물정도 있고, 권력의 속성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이 사람이.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런 사람이 김건희 여사를 오랫동안 상대를 해 보니까 정말 위험하구나. 대통령 머리 위에서 노는 거 정도를 넘어서 앞으로 윤석열 정권 자체가 사단이 날 수 있구나, 이 여자 때문에. 아마 그런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의원님, 정권 초기에 V1, V2 그랬잖아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넘어서면 V0, 원탑 뭐 그랬잖아요.

▶김성태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쭉 집권기간에 보시면서 어떤 사건이나 계기로 와, 이건 진짜 큰일났다, 정말 V0가 맞구나. 영부인 때문에 정권 무너지겠구나 느꼈던 순간이 있습니까? 어떤 사건이나요.

▶김성태 : 그러니까 사실상 용산 대통령실에서 상식적으로 주관해서 이렇게 인사위원회라든지 각급 수석들이 정책적 판단을 부처와 상의해서, 때로는 당정과 상의해서 끝마친 내용인데도 불구하고 그다음 날 아침 되면 내용이 바뀝니다. 그런 상황이 꽤 있었습니다.

▷김태현 : 한두 번도 아니라?

▶김성태 : 저는 대통령인수위원회 시절에 아주 중요한 결정 하나가 그렇게 해서 번복되는 것 때문에요.

▷김태현 : 인수위 때요?

▶김성태 : 네. 그 핵심, 흔히 말하는 핵관입니다. 그 핵심참모가 정말 나중에 그냥 통탄하는 그런 모습을 제가 또 지켜도 봤어요. 그래서 그 내용은 앞으로 제가 볼 때는 특검에서 그 내용도 다뤄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먼저 그 이야기를 꺼내지는 않겠습니다.

▷김태현 : 뭐에 관계된 건가요? 제가 대충 알 것 같은데요. 특검에서 또 수사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김성태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쉽게 말하면 그런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염치없이 하찮은 리더에게 목을 매는 그런 집단은 죽기를 작정하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바보짓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그런 강성지지층의 인식을 등에 업고 당대표가 된들 뭘 하겠습니까. 뭘 변화를 시키겠습니까? 이미 여대야소 입법권력의 절대적으로 부족함 속에서 그나마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합리적 보수정당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바로 서고 난 이후에 국민적 신뢰로 국민적 지지를 가지고 이제 대통령도 견제하고 비판하고, 국회에서 거대입법권력 민주당도 대응해야 되는데요. 지금 이 방식은 정말 저는 바보짓이라고 봐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는 극복의 대상이지 추앙하며 함께할 대상은 결코 아니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은혜를 원수로 갚은 사람들이에요. 그러면 그 강성지지층이나 그 지지층 등 위에 올라타려고 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장 내년 6.3 지방선거 때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내외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한 사람이라도 기초자치단체장 수도권에서 당선시킬 사람 있으면 한번 손들어보라 그래요.

▷김태현 : 그런데 조용해요. 왜냐하면 두 분 다 구속됐잖아요. 김건희 여사도 이제 거짓말 논란을 남기고 구속됐어요. 그러면 앞서 의원님이 말씀하셨듯이 문제인 줄 알았지만 아무도 얘기하지 않았던 그 핵심관계자들, 소위 말하는 핵관 및 주변 핵관 사람들의 뭔가 입장표명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김성태 : 제가 올 연초부터 그랬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망친 간신모리배. 제가 대표적으로 3명까지는 실명을 공개하면서까지 이야기를 했지요.

▷김태현 : 맞아요.

▶김성태 : 대통령실의 김용현 전 경호처장, 그리고 정부 장관 중에서는 이상민 행안부 전 장관, 그러고 당에서는 그 중심에 섰던 이철규 의원. 뭐 이런 사람 정도는 제가 실명을 공개했어요. 오죽하면 했겠습니까?

▷김태현 : 네.

▶김성태 : 이 간신모리배들이 3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썩어문들어지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 비위 맞추면서 오로지 자신의 그런 사욕과 출세를 위한 길로 들어섰기 때문에 망한 거예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자신만 망하면 되는 것이지 결국은 보수의 본산인 국민의힘을 영원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불구덩이에 같이 뛰어드는 그런 바보짓을 계속, 그 스크럼을 유지하는 이 사람들부터 정말 정신차리고 정치적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앞서도 말씀해 주셨지만 전당대회 얘기해 보지요. 전한길 씨가 대구에서 배신자 하고 난리났었는데요. 부산 전당대회에 원래는 내가 왜 언론인인데 못 들어가게 하느냐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는 태세전환. "억울한 면도 있지만 지도부의 입장금지조치를 평당원으로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 톤을 좀 낮췄거든요. 갑자기 왜 이럴까요?

▶김성태 : 처음부터 이거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왜 다른 사람들은 그동안 물의를 빚고 나서 합리적 보수의 근간인 기본을 해칠 수 있다, 국민들에게 우리 당에 안 좋은 인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그래서 아예 입당 자체를 막은 사람들도 많잖아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이 사람은 물론 본명을 가지고 온라인 입당이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이걸 왜 중앙당의 윤리위나 이런 쪽을 통해서 빨리 판단을 구하면 되고, 결심하면 될 사안을 왜 서울시당에 넘겨서, 서울시당은 또 윤리위원회를 별도로 열어서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결국은 시간만 끌다가 국민들에게 이 전당대회가 그냥 전한길 전당대회로 비춰진 이 부분에 대해서 현재 이 당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될 사람들이에요.

▷김태현 : 송언석 비대위원장이요?

▶김성태 : 그런 측면에서 뒤늦게 전당대회장이 변화와 혁신을 외치는 그런 경쟁이 아니라 이게 완전 그냥... 이 전당대회에 누가 컨벤션효과가 있다고 보겠습니까?

▷김태현 : 언론에서는 역컨벤션효과라는데요. 그러면 이미 일단은 늦어졌어요, 전한길 씨의 문제가 불거졌으니까요. 그런데 내일 윤리위에서 전한길 씨의 소명을 듣고, 논의를 하고, 징계수위를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의 징계가 나올 것 같습니까? 현실적으로 의원님이 딱 돌아가는 판을 보시니까요.

▶김성태 : 저는 완전 당적까지는 박탈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김태현 : 의원님의 생각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세요?

▶김성태 : 저는 뭐 볼 거 없는 거지요. 저한테 물어볼 거 없지요.

▷김태현 : 제명?

▶김성태 : 저는 처음부터 이 입장을 갖다가, 이 사람 입당 자체를 철회시키라고 주장한 사람이니까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의원님은 제명이나 출당을 주장하시는데 윤리위에서 그렇게까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하시는 이유는 뭐예요? 윤리위 구성을 보니까 그렇습니까?

▶김성태 : 지금 이 지도부나... 현재 이분이 징계처분 내역이 어떻게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르잖아요. 모르는 내용이고요. 제가 섣불리 얘기해서 될 일도 아니에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런데 이 판단은 결국은 윤리위원회라는 사람들이 지금 우리 전당대회 나선 주자들의 그 반응도 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당권후보 중에서도 두 사람 두 사람 나눠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윤리위원회에서 그렇게 칼로 무 자르듯이 정확하게 잘라내지는 못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사람들이 전한길 씨를 싸고돌기 때문에 윤리위도 칼을 못 휘두를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성태 : 그건 지켜보십시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전한길 씨를 비롯한 강성유튜버들한테 목을 매는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예를 들면 김어준 씨를 비롯한 유튜버들한테 쫓아다닌다고 국민의힘에서 맨날 비판했잖아요. 그런데 본인들은 더 하면 더 했지 덜 한 것 같지는 않는데요. 몇몇 의원들이나 중진들이요.

▶김성태 : 사실상 윤석열 정권이 이렇게 패망한 여러 가지 요인 중에 강성지지층을 견인해내는 그런 아주 극단적인 유튜버. 이게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어요. 윤석열 내외 자체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윤비어천가만 외쳐내는 그 유튜브를 즐겨 봤기 때문에요.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나 그 사람들의 목소리를 이제는 유튜브를 뛰어넘어서 이런 일반방송 진행자까지 맡기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물론 그 두 사람은 그만뒀습니다. 알겠습니다. 의원님, 22일인가 전당대회로 새 대표가 뽑혀요. 그거 뽑히고 나면 국민의힘이 좀 나아질 수 있습니까?

▶김성태 : 글쎄요. 이번에 혁신전당대회라고 국민들이 아무도 평가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누가 되고 난 이후에 진짜 제대로 된 혁신을 이뤄내는 그런 정말, 전당대회에서는 자기 자신들이 당선되기 위해서 강성지지층의 비위도 맞추고, 뭐 어정쩡한 그런 스탠스로 처신을 했지만요. 되고 난 이후에는 사람이 확 달라져서 정말 이 당을 크게 변화시켜내고요. 그렇게 하고 내년 6.3 지방선거를 맞이해야 된다는 그 기본을 알 건데 그걸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흔히 말하는 또 과거의 찐윤 인사들,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사들의 당 지배 영향력을 가지고 있잖아요.

▷김태현 : 네.

▶김성태 : 그 사람들을 어떻게 배척해내면서 그 당을 변화와 혁신을 시킬 것인가 이게 숙제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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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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