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구속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가 조금 전 오후 3시쯤 끝났습니다. 5시간 만에 법원 밖으로 나온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법무부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남부구치소 앞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 구속여부 결정이 나올 때까지 김여사는 그곳에서 대기해야 하는 거죠?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4시쯤 김건희 여사를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이 이곳 남부구치소에 도착했습니다.
김 여사는 영장심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곳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오전 10시 10분에 시작한 영장심사는 5시간쯤 지난 오후 3시쯤 끝이 났는데요.
법원 밖으로 나온 김 여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 (가방, 시계 안 받았다는 입장이신가요?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오늘(12일) 특검 측에선 한문혁 부장검사 등 검사 8명이 참석했습니다.
약 3시간 가량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증거 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에선 개별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구속이 불필요하단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 여사도 심사 말미에 짧게 본인의 입장을 직접 전달한 걸로 전해집니다.
<앵커>
구속여부에 대한 법원의 결정,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영장 실질 심사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이 되는데, 영장이 발부된다면 그 즉시 김 여사는 이곳에 수감되게 됩니다.
앞서 김 여사는 현재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예정이었지만, 서울구치소 측의 요청으로 특검이 유치 장소를 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김 여사는 일반 구속 수감자들과 같이 신체검사를 받고 머그샷을 찍게 될 걸로 보입니다.
만약 영장이 기각된다면, 그 즉시 자택으로 돌아갑니다.
<앵커>
김 여사가 2022년 나토 순방 때 착용했던 명품 목걸이, 결국 서희건설 측에서 김 여사에게 전달한 걸로 드러났죠?
<기자>
네, 특검팀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입해 제공했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희건설이 김 여사에게 제공했다가 돌려받아 보관해 온 목걸이를 임의제출 형태로 압수했고 이를 모조품과 함께 오늘 법원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여사는 특검 조사에서 홍콩에서 20년 전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신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