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정점' 김건희 구속 기로…이 시각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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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법원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은 현장으로 먼저 가보겠습니다.

백운 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오전부터 시작했는데, 아직도 계속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전 10시 10분쯤 이곳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시작됐는데, 아직 종료되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도 거른 채 구속 심사는 줄곧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1시쯤까지 특검팀이 구속 필요성을 설명했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뒤 지금은 김 여사 측 변호인들이 변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1시간 정도 분량의 변론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는데, 조금 뒤 심사가 종료되면 김 여사는 남부구치소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난번 특검에 처음 출석할 때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은 입장할 때 어떤 얘기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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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 여사는 구속심사 40분쯤 전인 오전 9시 26분쯤 법원에 도착했는데,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김건희/전 대통령 배우자 : (말씀하셨던 '아무것도 아닌 사람' 의미가 뭐였습니까?) …….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요?) …….]

검은색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지난 특검 출석과 마찬가지로 시선을 바닥에 둔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심사에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혐의 전반에 적극 가담했고, 범행 과정에서 정치와 종교의 분리, 정당 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등 헌법 가치까지 훼손했다며 범죄의 중대성을 부각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컴퓨터가 포맷된 점, 또 김 여사 측근 2명이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는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 염려를 구체적으로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 이어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고 조사에도 성실히 임했다며, 방어권 보장을 위해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김 여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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