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돈나
마돈나와 록 밴드 U2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은 팝스타 마돈나가 이날 교황 레오 14세에게 "더 늦기 전에 가자지구를 방문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마돈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엄마로서, 그들의 고통을 지켜볼 수가 없다. 교황님만이 입국을 거부당하지 않는 분이다"라며 "가자에 가서 당신의 빛을 전해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마돈나는 자신의 둘째 아들 로코의 25번째 생일인 이날 올린 SNS에서 "가자의 포성에 갇힌 무고한 아이들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각자의 몫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돈나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질들의 어머니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인질들 역시 풀려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 U2도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과 가자지구 내 심각한 기아 상황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U2는 "가자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모두가 두려워해 왔지만, 인도주의적 지원을 막고 가자시티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으로 인해 이 전쟁은 미지의 영역으로 들어갔다"라고 이스라엘을 겨냥했습니다.
U2의 보컬 보노는 "굶주린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며"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보노는 "이스라엘이 존재할 권리를 오랫동안 믿고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 온 사람으로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우리 밴드의 비난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양측의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습니다.
U2의 기타리스트 디 에지는 "우리 모두 가자지구에서 일어나는 고통에 깊은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다"라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멀리 있는 비극이 아니라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에 대한 시험"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