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정점' 김건희 구속심사 출석…운명 가를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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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법원에서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 신병 확보 여부는 향후 특검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운 기자, 김 여사가 법원에 도착했죠?

<기자>

네, 김건희 여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잠시 뒤 오전 10시 10분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됩니다.

김 여사는 앞서 9시 27분쯤 법원에 도착했는데, 특검 조사에 앞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는 침묵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후 곧바로 운명을 가를 서울중앙지법 서관 319호 법정으로 올라갔습니다.

구속심사에는 특검팀에서는 김 여사 소환조사 당시 직접 조사를 맡았던 한문혁 부장검사 등 8명이, 김 여사 측에서는 유정화, 채명성, 최지우 변호사가 출석했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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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쟁점도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특검팀이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는 세 가지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통일교 현안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팀은 혐의 전반에 김 여사가 적극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정교분리, 정당 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등 헌법 가치까지 훼손했다며 범죄의 중대성을 부각할 예정입니다.

또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김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 사무실 컴퓨터가 포맷됐고, 김 여사 측근 2명이 수사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는 점 등을 들어 증거인멸 염려를 구체적으로 소명할 예정입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조사에 이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여사의 방어권이 지나치게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구속심사 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가 아닌, 남부구치소에서 영장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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