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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목걸이 구매자' 압수수색…서희건설 전방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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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서희건설 회장 집무실과 비서실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착용한 고가의 목걸이가 서희건설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박스를 들고 서희건설 본사 건물에서 나옵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관 : (김건희 여사 목걸이 관련된 자료도 확보하셨나요?) …….]

지난 2022년 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했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서희건설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특검팀은 본사 건물에 있는 이봉관 회장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인 최 모 씨 자택도 압수수색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목걸이 브랜드 관계자 등 조사를 통해 지난 2022년 서울의 백화점에서 김 여사가 착용했던 것과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구매한 인사를 최 비서실장으로 특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최 씨가 목걸이를 구매한 시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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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지난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 이 목걸이를 구매했는데, 석 달쯤 뒤 이봉관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3주쯤 뒤 김 여사는 서희건설이 구매한 것과 같은 모델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나토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때문에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이 박 전 검사의 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대가로 목걸이를 김 여사 측에 뇌물로 제공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서희건설 측이 물품과 PC 등을 미리 치우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비서실장을 비롯한 서희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뇌물과 증거인멸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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