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가 내일 귀국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내일은 김 여사의 구속 심사가 열리는 날이기도 한데, 특검은 김 씨가 귀국하는 대로 공항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김태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팀이 김건희 여사 집사로 지목한 김예성 씨는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직후 돌연 출국했습니다.
김 씨는 출국 직전 전 동업자에게 "정권이 바뀌고 특검이 출범하면 한국에서 못 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내일 귀국하는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내일 오전 베트남 호치민 공항을 출발해, 내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수사를 피해 해외로 나간 걸로 알려진 김 씨가 김건희 여사가 구속 심사를 받는 날에 귀국하는 겁니다.
김 씨 측은 "한국행 비행기표를 이미 구매했다"며 귀국 후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검은 내일 공항에서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초 출범한 특검팀은 김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 모빌리티가 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0억 원 넘는 투자를 받은 경위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른바 '집사 게이트' 사건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김예성 씨의 배우자와 측근들을 잇달아 조사했고, 오늘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HS 효성은 지난 2023년 IMS 모빌리티 측에 투자한 직후 소속회사 현황 누락 행위에 대해 공정위에서 고발보다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았는데, 특검은 IMS모빌리티 투자와 공정위 처분의 관련성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디자인 : 이연준)